日어민단체, 방류 개시에 "반대 변함없다…총리는 지원 약속 지켜야"

2023-08-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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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는 건강 문제 우려

오염수 해양방류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도쿄 교도연합뉴스 24일 오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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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어련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총리의 약속을 확실히 이행하고 어민들을 지원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전어련은 "국가적 관점에서 국가가 모든 책임을 지고 판단했다고 하지만, 이 순간을 보는 어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소문(풍평) 피해에 조속히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어민들은 기시다 후미오 정부에 수차례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표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어련 회장은 방출 시기 결정 하루 전인 지난 21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이튿날 오염수 해양 방류 일정을 공개하면서 "어민과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기관이 (어민들에게) 다가가는 대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민뿐 아니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폭자 단체들도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피폭자들은 히로시마 시내에서 '해양방출 중지'를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했다. 이들이 모은 서명은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쿠마 구니히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단체 이사장은 "건강피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원폭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검은 비'로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했다. 피폭 위험이 있는 물을 방류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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