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 업체 'BTS 테크' 인수...폐배터리 시장 진출

아이에스동서가 인수한 BTS 테크놀로지의 폴란드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가 유럽의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유럽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오전(현지시간) BTS테크놀로지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회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BTS 테크놀로지는 2016년 설립돼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사업 분야의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BTS 테크놀로지가 건설 중인 공장은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1만2000t톤(t)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5만대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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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감안하면 생산능력(CAPA)이 최대 12만t까지 확대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유럽 내 배터리,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