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8435만 위안(약 675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충칭공장은 2017년 현대차가 1조6000억원을 들여 세운 5번째 현지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다.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2021년 12월부터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나, 베이징 1공장은 2021년 매각했고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도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HL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HL만도는 중국 충칭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현대제철도 현대차의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 매각 절차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