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임진왜란 웅치 전투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선조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묵념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승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정담 장군의 유서 낭독, 임진왜란 웅치전적 향후 계획 보고 등 통합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추도식에는 웅치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던 황박 장군과 정엽 종사관, 의병으로 참여한 김수·김정 형제의 후손들이 참여해 웅치전투의 살아있는 가치를 대대손손 증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웅치전투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즉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의 어원을 만들어 냈으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 중의 하나임에도 구체적 사료 증명과 실제 전투지 고증의 어려움으로 인해 평가절하되고 있었던 것이 역사계 분석이다.
김관영 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사적지정을 계기로 도내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업적을 기억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며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위해 종합계획연구용역 수립 등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