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무호남 시무국가'…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도식 열려

2023-08-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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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완주군·진안군, 지역통합·화합의 장 마련 …김관영 도지사 "호국 성지로 거듭나도록 할 것"

사진진안군
[사진=진안군]
전북도와 완주군·진안군이 공동 주관한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이 23일 전라북도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임진왜란 웅치 전투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선조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묵념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승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정담 장군의 유서 낭독, 임진왜란 웅치전적 향후 계획 보고 등 통합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추도식에는 웅치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던 황박 장군과 정엽 종사관, 의병으로 참여한 김수·김정 형제의 후손들이 참여해 웅치전투의 살아있는 가치를 대대손손 증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웅치전투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즉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의 어원을 만들어 냈으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 중의 하나임에도 구체적 사료 증명과 실제 전투지 고증의 어려움으로 인해 평가절하되고 있었던 것이 역사계 분석이다.

이에 전북도를 비롯해 완주군과 진안군이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학술연구용역과 발굴조사 등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2022년 12월 그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김관영 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사적지정을 계기로 도내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업적을 기억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며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위해 종합계획연구용역 수립 등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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