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왕' 공병규 전 종로세무서장, '광장리앤고' 대표세무사로 새출발

2023-08-18 07:00
  • 글자크기 설정

개업 소연, 29일 11시 세종대로4길25 이프라자 11층 1101호

"실무경험으로 납세자 권익보호·국세행정 협조자로 제2의 삶"

사진ㅇ
공병규 전 종로세무서장
공병규 전 종로세무서장(이하 세무사)이 지난 6월 말을 끝으로 37년여의 세무공무원의 삶을 마치고, 세무법인 광장리앤고 대표세무사로 새출발한다.
 
공 세무사는 오는 29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이프라자에서 개업 소연을 가질 예정이다.
 
공 세무사는 “국세청 안팎의 선·후배들과 동료,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세청 조사국 등에 근무하면서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세법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세행정의 협조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회생활 걸음마부터 국세공무원으로⋯납세자·동료 향한 남다른 애정 쏟아
 
갓 스무 살을 넘기고 세무공무원이 된 공 세무사는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세무공직에 임한 인물로 정평이 났다.
 
앞서 지난 6월 종로세무서장 퇴임식에서 그는 “21살 어린 나이에 들어와 이 순간까지 국세청은 제겐 생활의 전부였다”며 “신분이 바뀌어도 또 다른 세무인으로 (국세청과) 함께하겠다”며 남다른 애정을 담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공 세무사는 국세공무원으로서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은 물론, 동료 및 선후배와의 활발한 소통 활동으로 공사 생활에 타의 모범이 됐다.
 
세무대 출신인 공 세무사는 1986년 21살에 국세청에 임용된 후 37년 3개월을 국세청에 몸담았다. 무엇보다 그는 납세자들의 세정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에도 많은 애정을 쏟은 인물로 알려졌다.
 
일례로 2020년 진주세무서장 시절 산청군청 내에 국세·지방세 합동민원실을 개소해 진주본서로 방문해야 했던 원거리 납세자들의 수고를 덜어줬다.
 
또 본서의 합동민원실을 일반민원실 옆으로 확대 이전해 방문납세자의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복지와 민원인들의 불편을 대폭 해소했다.
 
업무에 있어 그는 과거 관행의 답습을 지양하고 새로운 업무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하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공무원 창안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세무조사 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면서 현장조사에 맞는 업무매뉴얼을 개발·공유해 조사공무원으로서 표본이 되는 등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러한 공적으로 그는 모범공무원·우수공무원 외 다수의 표창과 사무관·서기관 승진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 조사국 20년 경력 세무조사 달인⋯관행 탈피로 지능범 치밀하게 추적
 
공 세무사는 동료와 납세자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사람이었으나 불공정 탈세자들에겐 엄정한 세무 전문 공무원이었다.
 
무엇보다 공 세무사는 국세청 조사국과 서울청 조사1국 근무경력이 약 20여년에 달하는 세무조사 달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2015년 서울청 조사1국에 전입한 공 세무사는 조사팀장으로 정기 세무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장부 및 사무실 조사에 의존하던 기존의 조사관행을 탈피한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일례로 연장조사 위주로 조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기존에 접근하지 않았던 새로운 조사 기법으로 누락된 소득을 밝혀내는 등 수십 곳 업체를 조사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 위주의 정기 세무조사도 거래처 동시조사·금융거래 현지 확인 등 현장 조사로 접근했다. 그 결과 사무실 조사에서는 알 수 없었던 현장에서 발생되는 사실관계 위주의 심도 있는 조사로 탁월한 조사 실적을 거뒀다.
 
성실납세지원국 근무시절 공 세무사는 ‘일감몰아주기 최초 신고’의 성공적 수행 및 ‘성실신고확인제도’ 정착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방청 주무팀장으로서 그는 신고실무를 지휘하여 97%에 달하는 신고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공 세무사에 대해 “불공정 탈세에 맞서 정당한 세액의 과세를 위해 노력하고,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세무조사 절차를 철저히 준수한 세무공무원이었다”며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언제나 주변인을 돌아보고 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시한 겸손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 공병규 세무사는?
 

▲1965년생 ▲충남 ▲논산 대건고 ▲세무대 4기, 경희대 경영대학원 ▲8급 특채 ▲강남·도봉·마포·성북·삼성세무서 ▲서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 ▲서울청 조사 1-1-2팀 ▲서울청 조사 1-4-2팀 ▲서울청 세원관리국 법인세과 ▲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 ▲서울청 조사1-1-9팀 ▲서울청 세원분석국 개인신고분석과 소득재산팀장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서울청 조사1-3-4팀장 ▲서울청 조사1-3-1팀장 ▲진주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2과장 ▲종로세무서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