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큰 힘을'…전주시, 희망더드림 1000억원으로 확대

2023-08-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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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재개…올해 520억원 금융 추가 지원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경영자금 규모를 올해 1000억원으로 확대해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의 경제위기로 4중고를 겪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어진 3고(高)1저(低)의 경제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에 대한 추가 신청 및 상담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당초 시와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80억원을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하기로 한 뒤, 첫 해인 올해 480억원(내년도 72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480억원 규모의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이 조기 소진된 이후에도 소상공인의 지속적 관심과 문의,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등 각계각층의 확대 요청 등이 잇따르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 시의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올해 추가로 520억원의 추가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사업장이 전주시 내에 소재한 업력 3개월 이상,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며, 업체당 최대 1억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대출 기간 5년 중 3년 동안 대출금리 연 3%를 지원해 업체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산정된 대출금리는 연 5.82%(기준금리에 따라 변동)로, 시가 연 3%의 이자를 지원해주면 고객부담금리는 연 2.82% 수준이다.

상담을 원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대표자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사업장이 임대사업장인 경우 사업장 및 주거지의 임대차계약서를 지참해야 하며, 사업장 소재지가 완산구일 경우에는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을, 덕진구일 경우에는 덕진지점을 각각 방문하면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소기업 17명(법인 6, 개인 11)에게 9억원(법인 2억원, 개인 7억원), 소상공인 1134명(법인 30, 개인 1104)에게 471억원(법인 11억원, 개인 460억원) 등 총 48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우범기 시장은 “오랫동안 지역경제를 든든히 지지해왔지만 기나긴 코로나19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고통이 지속된 소상공인들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자 자금 지원이 절실할 것”이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발전을 이뤄내 전주시 경제가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례보증 사업은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위원장 송영진, 부위원장 전윤미)에서 고금리 시대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을 촉구하는 등 각계의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와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이 함께 협업해 이뤄낸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펀드 조성
전북 전주시는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가 조성하는 펀드는 △3년 이하 기업을 위한 ‘지역엔젤펀드’ △4~7년 이하 기업을 위한 ‘지역계정펀드’ △성장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지역혁신펀드’의 3가지로, 조합 존속기간은 모두 8년이다.

우선 시는 지난 4월 조성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출자할 예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라북도,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한국모태펀드에서 98억원을 출자받고 20억원의 시비와 민간의 52억원을 더해 총 17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최근 마감된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공모에도 참여해 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역엔젤펀드의 결성 펀드 규모는 총 30억원으로, 시는 전주지역에 소재한 3년 이하, 최근 3개년 매출이 30억원 미만인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이하로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 연말로 예정된 지역계정펀드 공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억원을 출자하는 등 약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전주지역 4~7년 이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가 벤처·중소기업 펀드 투자에 참여할 경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전주지역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투자한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자금으로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약 92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최근 1차 접수를 마쳤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은 기업체와 소상공인이 전주시와 협약한 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이자 차액을 보전해주는 사업으로, 시는 혁신성장 펀드 조성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전주형 중소기업 퇴직연금 지원사업 △전주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 △중소기업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중소기업 기술지원사업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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