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인예고 글 작성한 164명 검거…"수사역량 총동원"

2023-08-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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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고글 관련 긴급회의 연 국가수사본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살인예고글 관련 전국 시도청 수사 부장 차장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86
    ondolynacokr2023-08-06 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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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살인예고글 관련 전국 시도청 수사 부장, 차장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한 글과 관련해 13일 동안 작성자 164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383건을 확인했다. 이 중 156건과 관련한 164명을 검거했다. 이 중 피의자 17명은 협박죄 등을 적용해 구속했다.
검거된 이들 중 10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기준 검거된 작성자 149명 중 10대가 71명(47.7%)였다. 검거된 10대 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이 다수다.

한 살인예고글 작성자는 '이거 보고 진지하게 윤석렬 죽2고 싶어짐'이란 글을 지난 14일 오후 8시 17분 디시인사이드 한 갤러리에 올렸다. 작성자는 최근 수능 출제 문항 기조가 바뀌어 수학 '확률과 통계과목' 등급 컷이 바뀐 상황에 대한 불만을 적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유튜브에 "놀이공원에 놀러 온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단 10대 남성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1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광주지역을 언급해 '다 죽여드립니다', '칼부림' 등을 적은 14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1호 '감호 위탁'부터 10호 '장기 소년원 종치'까지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살인예고 글 게시행위를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게시자를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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