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홈은 올해 5월 SKT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친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보인 개인화 서비스다. 공용 공간을 함께 이용하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 개인의 관심사와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T 측은 "약 400개의 다양한 소품으로 개성과 취향에 맞춰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자신만의 공간을 소유하려는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프홈에는 사용자 아바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실제 사진이나 동영상 등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또한 댓글 형태로 주변 지인이나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프홈은 이프랜드의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중 사용자가 선호하는 테마는 '자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을 선택한 사용자는 33%, 숲을 선택한 사용자는 32%다. 건축물 6개 중에는 모던하우스, 초원 2층집, 숲속 오두막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프홈 개설 사용자 중 30%는 해외 사용자로, 해외에서도 3D 형태로 구현되는 나만의 공간을 갖는데 관심을 보였다. SKT 측은 이프랜드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의 관심이 이프홈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이프랜드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437만명이며, 이 중 150만명(약 34%)은 글로벌 이용자다.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한국 제외)는 인도로,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멕시코,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SKT 측은 이용자의 자발적인 기부활동이 펼쳐지는 등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차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나 시리아 지진 당시 모금 활동, 모발 기부, 재능 기부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담당은 "50만이 넘는 사용자가 이프홈을 개설한 것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이프랜드 사용자가 풍성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