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8/14/20230814141104345190.jpg)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14일 광복절 캠페인으로 모금한 기부금 5000만원을 국가보훈부에 전달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은 일제강점기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나운규 선생 등 독립유공자 4명의 작품을 디지털 전시관 등을 통해 감상하고 독립유공자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기면 1회당 815원, 최대 5000만원까지 적립금을 쌓아 보훈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것이다.
보훈부는 이달 13일 기준 이 캠페인 참여자가 5만6350명(진척률 91.9%)에 이르면서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최재형 선생의 배우자 최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국내 유해 봉환에 소요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9세 때 연해주로 이주한 최 선생은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금을 조국 독립과 이주 동포를 위해 사용했다. 연해주 일대에서 의병 투쟁을 전개했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도 지원했다. 이런 활동으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렸다.
최 여사는 1897년경 최 선생과 결혼해 슬하에 3남 5녀를 뒀다. 최 선생의 손님들을 대접하는 등 남편의 독립운동도 내조했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로 순국하자 그의 남은 가족들도 보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