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영국 잼버리 대원들의 의료 지원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부대인 글로스터 대대의 이름을 딴 ‘글로스터 메디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글로스터 메디컬센터는 전날 영국 대원의 숙소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1층 로비에 마련됐다. 첫날에만 23명의 영국 대원과 3명의 카타르 대원이 치료를 받았다.
윤정로 뉴 대성병원 원장이 자원봉사로 진료를 처음 시작했고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도 합류했다.
영국 잼버리대표단은 “대원들에게 이번 메디컬 지원이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어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보훈부, 전쟁기념관 등 보훈 관련 부처의 잼버리 대원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400여명은 8일 6·25전쟁 당시 영국의 지원활동이 전시돼 있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유엔실을 관람하고, 6·25전쟁 영국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사자명비에 헌화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대원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들의 선친인 영국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글로스터 대대의 이름을 따왔다”며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무사히 귀국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