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했던 국내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세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3포인트(0.26%) 내린 2573.9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7.58포인트(0.68%) 오른 2598.29로 출발, 장중 한때 2601.41로 올랐지만 상승세 유지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4.90%), SK하이닉스(-2.71%), 삼성전자(-1.31%), 삼성SDI(-0.49%),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POSCO홀딩스(6.42%), LG에너지솔루션(2.14%), 포스코퓨처엠(1.82%), 현대차(0.21%)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3%), 섬유의복(-2.09%), 서비스업(-2.0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철강및금속(4.11%), 유통업(2.42%), 보험(1.50%)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88포인트(0.65%) 내린 892.34로 마감했다. 지수는 3.54포인트(0.39%) 오른 901.76으로 출발했다.
기관은 3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44억원, 개인은 123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2.29%), HLB(-1.79%), 펄어비스(-1.10%),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에스엠(-0.72%), 엘앤에프(-0.69%), 에코프로비엠(-0.29%)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포스코DX(9.38%), JYP Ent.(2.06%), 에코프로(1.03%) 등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57%), 출판매체복제(-2.17%), 기타제조(-1.9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금융(0.71%), 금속(0.52%), 기계장비(0.51%)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전환했다"며 "전일 급락했떤 이차전지주에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반도체와 인터넷 등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물 출회도 증시 약세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