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부터 우리나라 직접 영향

７일 오전 ３시 기준 태풍 카눈 예상경로 [자료=기상청 태풍누리 갈무리]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 쪽을 향해 오고 있다. 11일까지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오후 3시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을 지나고, 8일 오전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 진입해 이동 방향을 북북서쪽으로 틀 전망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같은 날 아침부터 11일 아침까지는 강원도와 경기동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카눈은 현재까지 강도 '중' 수준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강도 '중'은 최대 풍속이 초속 25~33m로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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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7일부터 10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며 "9일부터 10일까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9일과 10일 사이 강원영동·경상권동해안·울릉도· 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