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완주군에 따르면 7월 완주군의 인구는 9만6338명으로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주군 인구는 1988년까지 10만 명대를 유지하다, 1989년 9만9162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후 8~9만 명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에는 9만242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세 자릿수 인구증가를 보이며 3916명이 늘었다. 지난해 12월까지 감안하면 8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 추세다.
많은 지자체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은 꾸준한 인구유입 정책을 구현하며, 10만명 선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완주군의 인구는 삼례 삼봉지구, 용진 운곡지구, 이서지역 신규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3곳의 현재 입주율은 65.4%로, 당분간 입주가 계속되면서 인구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완주군의 경우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유입이 눈에 띈다.
7월 한 달 간 18~39세 청년인구는 247명이 늘었다. 40~64세까지의 중장년 인구도 284명이 늘었다.
청년유입을 위해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육성, 주거안정 지원 등 청년들의 삶 전반에 대한 입체적 정책을 펼치고 있는 완주군의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도 한몫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완주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는 3709가구이며, 인구는 5056명에 달한다. 이는 전라북도 귀농귀촌 1만6321가구 중 약 22.7%를 차지한다.
유희태 군수는 “전북 14개 시·군 중 완주군의 인구가 5번째로 많고, 조만간 4대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며 “18~39세의 청년인구가 1년 간 1400명이 증가했는데 이 숫자도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특화국가산단과 테크노밸리제2산단 분양도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력 1위, 행복지수 1위 완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