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모바일 앱 현황'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기준 전 세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2022년 하반기 대비 4%, 상반기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2조5000억 시간을 넘는다.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소비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3년 앱 이용 시간이 누적 5조 시간을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모바일 앱 사용 시간 증가를 이끈 국가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다. 인도의 경우 2021년 상반기 대비 앱 사용 시간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3%, 인도네시아는 16%였다. 반면 한국의 경우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 2021년 상반기 대비 앱 이용 시간은 줄었지만, 소비자 지출은 37억3000만달러로 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부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일 뿐이며 모바일 앱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과 비게임 앱 구분 없이 고루 소비자 지출이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게임 앱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이끈 앱은 유튜브였다. 그 뒤를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웹툰, 카카오톡, 티빙이 이었다. 게임 앱 중에서는 리니지M이 1위를 차지했으며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W, 나이트 크로우, 리니지2M이 2~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