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바코디르 쿠르바노프 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위산업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이날 회담 후 양국이 고위급 인적 교류, 정보통신기술(ICT)·사이버안보, 공동훈련, 군 의무, 방위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쿠르바노프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양국 간 긴밀한 국방 협력관계를 기초로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해달라고 쿠르바노프 장관에게 요청했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고위급 연례 다자안보 대화체인 ‘서울안보대화’(SDD)와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에 쿠르바노프 장관을 초청했다.
쿠르바노프 장관은 이 장관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의 대북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군사아카데미를 방문해 인적교류 확대 및 교육 훈련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어교실에서 한국어 수업 중인 사관생도들을 격려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군사교류의 가교가 돼주기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한국 방산업체와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간 ‘군용광학제품 생산시설 설립 및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한편,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빅토르 마흐무도프 NSC 사무총장과도 지난 4월에 이어 회담을 개최했다. 안보 및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