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최근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통해 위기극복 명목의 격려금 지급에 추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잠정 결정하고,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경우 1월부터의 임금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복수노조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해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는 지난달 투표를 통해 동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키고 사측과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2조88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분기에도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은 44%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1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