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찍었나...인천·동탄·안양 '국평'도 10억 클럽 재입성

2023-08-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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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했다 다시 오른 서울 아파트값 전고점 가격의 87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하며 바닥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값이 직전 최고가가 형성됐던 당시 아파트값 즉 전고점 가격의 8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6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20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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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 초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과 경기도 집값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평(국민평형)' 10억 클럽을 탈퇴했던 단지들이 속속 재가입에 진입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11억원(19층)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 재입성에 성공했다. 직전 거래인 1월 9억4500만원(19층)에 거래된 이후 1억5500만원이 뛴 값이다. 

이 단지는 송도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1공구에 위치한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해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 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어 방학이사철을 맞아 수요자들이 늘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84㎡는 지난 7월 처음으로 10억원(16층)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이 단지는 올해 3월 8억2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인근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84㎡도 지난 6월 11억2000만원(23층)에 거래됐고, '송도자이더스타' 전용 85㎡는 지난 6월 10억383만원(3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도신도시와 함께 지난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대표적인 동탄신도시도 속속 10억 클럽에 재가입 중이다. '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는 지난 6월 최고가인 11억원(35층)에 팔려 처음으로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입주 직전인 2021년 5월에 7억815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2년이 채 안 돼 3억원 넘게 뛰었다.

'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는 지난 6월 11억원(35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2021년 10월 입주 이후 처음으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GTX 호재로 집값 상승 곡선을 달리다 하염없이 하락한 안양시도 최근 10억 클럽에 복귀 중이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이후 9억원대에 머물다 지난 6월 10억15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평촌동 '향촌현대4차' 전용 84㎡는 7월 10억3000만원(5층)에 거래돼 '10억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다.

국평에서 10억원대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든 부천시에서도 최근 10억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부천시 중동 '힐스테이트 중동' 전용 84㎡는 지난 6월 10억4000만원(35층)에 거래되면서 2022년 2월 입주 이후 처음으로 10억원대 넘겼다.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서도 집값 회복세를 보이면서 '10억 클럽'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롯데캐슬스타' 전용 84㎡는 지난 7월 10억2000만원(23층)에 거래됐고,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더블유' 전용 84㎡ 분양권은 이달 11억2380만원(57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전용 84㎡는 국민 평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주택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 면적대가 고가 아파트 기준이 되는 '10억 클럽'에 진입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미분양이 늘어나던 지방에서도 집값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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