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시민분들이 행복해 하시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좋네요.”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8월 13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2023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한다.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길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더욱 규모가 큰 ‘서울썸머비치’를 계획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광화문광장은 물놀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으로는 광화문을 배경으로 8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와 동시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는 ‘물 놀이터’가 조성됐다. 첫날인데도 많은 가족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물 놀이터’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총 세 번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일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2000명이다. 동시 입장 최대 인원은 250명으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워터 슬라이드(탑승높이 5m)는 안전을 위해 낙하지점에는 에어풀장이 설치됐으며, 신장 110cm 이하의 어린이는 이용할 수 없다. 대형 수영장은 수심 1m이며,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위쪽으로는 차양막이 설치되어 햇볕이 뜨거운 정오부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 놀이터’에는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관리요원을 포함해 평일 11명, 주말 16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하루에 2번 이물질 청소와 전체 염소관리를 통해 수질을 관리한다. 수영복과 수영모(또는 캡모자)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면티나 청바지를 착용한 경우 입장이 불가하다. 신발은 아쿠아슈즈만 착용할 수 있으며, 맨발로도 입장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이 준비한 ‘안전관리 매뉴얼’에는 테러 및 범죄 예방 계획과 다중운집 인파 관련 안전 대책 등이 담겼다.
광화문광장에 각종 편의 시설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탈의실은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으로 2개 동이 설치되며 남·여 탈의실과 가족 탈의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탈의실 바깥쪽으로 안전한 탁상형 선풍기 10대가 설치돼, 물기를 말릴 수 있다. 그늘 정자와 평상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쪽으로 설치되어 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게 조성됐다.
또한 세종로공원에는 대한소상공인협회와의 협업으로 ‘푸드트럭 마켓’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햄버거, 와플, 핫도그 등 인기 푸드트럭(6대)과 수공예부스(15동)가 참여한다. 주변에는 캠핑용 탁자와 의자를 배치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동상과 ‘물 놀이터’ 사이에는 15m 대형 흰디(Heendy)와 서울 먹거리존, 체험 마켓으로 구성된 ‘썸머 마켓’이 조성된다. ‘썸머 마켓’ 입구에는 높이 15m, 지름 6m의 대형 ‘흰디’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는다.
서울 먹거리존에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의 협업으로 인기 간식인 닭강정, 떡볶이, 김밥, 아이스크림, 커피, 초당옥수수 등 먹거리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체험 마켓에는 여름시즌에 어울리는 바캉스 용품 판매 마켓 부스가 운영되어 물놀이 용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썸머 마켓’ 중심에는 테라스 카페 분위기의 파라솔과 탁자, 의자가 배치되어 음식을 섭취하거나 쉬어갈 수 있다.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는 현대백화점과 협업, ‘여름 해변’과 ‘흰디랜드(Heendy Land)’가 연출된다. 이곳에서는 파란색과 하얀색의 조합으로 경쾌하고 시원한 해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흰디랜드 입구에는 흰디 비치타월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 자판기가 설치됐으며, 중앙에는 라이프가드 구조물이, 양 옆으로는 쉼터 카라반과 파라솔, 선베드가 조성됐다.
길 대표이사는 “이번 ‘2023 서울썸머비치’를 통해 광화문광장이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관광재단은 계절별로 도심 속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