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향후 실적 예고도 긍정적이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을 320억 달러에서 345억 달러로 전망했다. 금융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여론조사 분석가들은 3분기 매출이 3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최소 15%가 성장한 것이다.
가상현실 관련 분야에서 손실도 보고됐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부서는 2분기에 2억 7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3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메타는 "증가현실과 가상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로 수익이 매년 의미있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좋은 분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앱 전반에 걸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보고 있다. 스레드, 라마 등에 새로운 인공지능 제품(AI)과 올 가을 VR기계 퀘스트3출시에 따라 흥미로운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페이스북의 효율성 추진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규정하고 대규모 인력 해고를 단행했다. 메타의 직원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메타는 현재 인원에서도 추가 해고 가능성을 시사했고 "인력 구성은 고비용 기술직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21.81(7.30%) 올라 320.38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