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4602억원…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

2023-07-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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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BNK금융지주 본사 사진BNK금융그룹
부산 남구 BNK금융지주 본사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올해 상분기 비은행 계열사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4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5051억원) 대비 8.9%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역성장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악화했다. BNK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 0.5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포인트, 0.19%포인트 상승했다. 그나마 보통자자본비율이 같은 기간 0.39% 개선되면서 11.5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비은행 계열사 부진이 꼽힌다. BNK부산·경남은행은 이 기간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2662억원, 16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를 비롯한 비이자이익 감소, 대규모 대손충당금 선제 적립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8.4%, 1.4%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BNK캐피탈은 이자·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0.0% 줄어든 7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투자증권 역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PF 관련 수수료 감소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60.5% 감소한 188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각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1.2%에 해당하는 보통주 384만6808주로, 약 230억원 규모다. 자사주 소각에 더해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00원, 총 32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내달 11일, 지급 예정일은 같은달 25일이다.

하근철 BNK금융지주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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