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22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8809명으로 집계됐다.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이 반영된 24일(1만6784명)을 제외하면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연속으로 하루 4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4주 연속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발생시키는 추가 환자를 의미하며, 1을 초과하면 감염이 확산 중인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6만7845명으로, 전주(4만7106명) 대비 44% 급증했다. 지난달 넷째 주(3만2739명)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1주일 새 25.2%에서 26.7%로 증가했다.
지난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42명, 사망자는 7명이다. 전주보다 각각 20명, 1명 증가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각각 0.10%, 0.03% 수준임을 고려해 주간 위험도 '낮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증가하고 있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