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21일 시민 휴식공간인 남천강변에서 시 소속 공무원 600여 명과 민간단체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경산시도 15일부터 18일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주택과 도로 파손, 옹벽과 절개지 낙석, 남천강변 산책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읍·면·동에서 집중호우가 멈춘 19일부터 민간단체와 함께 주요 취약 지역에 신속한 환경정비를 선제 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날 피해복구는 경산시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천강변 산책로 남부동 백옥교에서 대구시 경계까지 5km를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들은 하천 범람으로 인해 떠밀려온 각종 생활 쓰레기와 부유물을 제거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한편, 폭우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남천강변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도 병행했다.
또한, 집중 호우가 끝나면 위생과 환경이 취약해지고 모기 등 매개체에 의한 풍수해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취약 지역에 특별 방역과 방역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산사태, 폭염, 감염병 발생 등 각종 재난 재해 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시 공식 SNS나 소식 지 등 다양한 소통 채널과 전광판,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우리 시는 다행히 큰 피해가 없지만, 피해를 입은 지자체를 보면 산사태 지역과 지하차도가 위험 지역인 만큼 신속한 판단과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위험 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사전 점검을 강화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전 공직자가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폭우가 내린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경산시 평균 강우량은 140.94mm로(남천강변 176.0mm) 이는 전년 7월 한 달간(평균 95.9mm)에 비해서도 1.5배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