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 구속 된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53)가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인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박씨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하고 현역 의원 등에게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검찰은 박씨가 스폰서 사업가로 알려진 김모씨에게 5000만원을 받고 총 6000만원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박씨는 컨설팅업체에 제공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케 하고, 먹사연이 다른 사업에 자금을 사용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먹사연 직원 등을 통해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것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