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대외경제은행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15명의 방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17일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을 각각 면담했다고 19일 밝혔다.
면담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5월 첫 번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이후 두 달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대우건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료 플랜트 사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대우건설의 관계가 보다 돈독해지기를 기원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며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더욱 가까이서 의견을 나누고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면담을 마친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면담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현장, 울산 동북아 LNG 터미널 플랜트 현장, 부산 거가대교를 방문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 (연산 115만톤(t) 요소비료와 연산 66만t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연산 30만t 인산비료 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를 신규로 건설하는 공사 등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아르카닥 신도시 개발사업을 지휘하는 데리야겔디 위원장도 포함돼 관심을 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50억 달러(6조3120억원)가 투입된다.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 6월 1단계 사업 준공을 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2026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이 방한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지난해 체결한 MOU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당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방한이 대우건설 기술력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