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권 디지털 혁신 이면엔 보안 리스크 상존…보안 역량 강화해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2023.06.27[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금융사 CEO들과 만나 "디지털 금융혁신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요인을 경계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회사들이 원칙중심 탄력적인 금융보안 체계와 실질적 보안 관리 체계, 대응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기업이 금융보안을 핵심가치로 인식해 최고 경영진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책임의식을 가지도록 하겠다"며 "체계적인 대응체계로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회사가 보안관리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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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또한 디지털 위협요인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 강화 추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지털 금융혁신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요인을 경계하고 대응할 것을 당부하며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혁신도 주문했다.

또 핀테크 관련 민·관 합동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가 하는 일도 설명했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회사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TF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와 신뢰성을 높일 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K-Fintech 30’ 선정 정책도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세미나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와 금융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민·관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보안에 기여한 금융회사 유공자에게 금융위원장 표창도 진행했다. 표창을 받은 금융회사 유공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윤성범 미래에셋증권 CISO, 조성옥 삼성화재 CISO, 박기석 신한카드 CISO,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