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의 계열사이자 효성그룹의 베트남 생산거점인 효성비나케미칼의 자본잠식이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효성화학이 2조원에 육박한 채무보증을 선 데 이어 그룹의 주요 석유화학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까지 16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에 나서면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7일 효성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은행으로부터 126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따른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법인의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에 따른 채무보증 결정을 한 것은 올해만 13건으로 그 규모는 1조3518억원에 달한다.
효성화학은 앞선 지난 7일 베트남 법인의 자회사 효성비나케미칼에 130억원이라는 자금을 추가 투입하면서 채무보증을 섰으며, 채무보증 잔액은 1조8026억원이다. 올해만 6번의 채무보증을 섰다.
두 회사의 채무보증 규모는 약 3조원으로 그룹 전체 채무보증 금액인 5조여원의 60%에 달한다.
효성화학의 재무구조도 자본잠식 수준이다. 지난해 2631%였던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9940%까지 뛰었으며, 2분기 추가 투입 금액 등을 고려하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회복도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1분기 4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효성화학은 2분기에는 88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8% 감소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효성비나케미칼의 재무불안정성이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효성비나케미칼은 2019년 50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544억원, 2021년 725억원, 지난해 31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실적개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1분에만 6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화학의 주력 제품은 폴리프로필렌(PP)의 수직계열화와 동남아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2018년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을 설립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했지만, 급격한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인해 그룹 전체의 재무안정성이 위협받게 된 셈이다.
이 기간 효성그룹 계열사 중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에스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이 100%를 넘어가면서 베트남 법인의 실적개선 없이는 그룹 전체가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달부터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반등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7월 둘째 주 NCC업체의 t(톤)당 이익은 258달러로, 전월 동기(237달러) 대비 8.86% 개선됐다. 주력제품인 에틸렌 가격도 17주 만에 반등했다.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 중이다. 업계는 8월에는 석유화학 제품의 t당 이익이 3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부분이 효성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효성화학이 2조원에 육박한 채무보증을 선 데 이어 그룹의 주요 석유화학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까지 16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에 나서면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7일 효성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은행으로부터 126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따른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법인의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에 따른 채무보증 결정을 한 것은 올해만 13건으로 그 규모는 1조3518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의 채무보증 규모는 약 3조원으로 그룹 전체 채무보증 금액인 5조여원의 60%에 달한다.
효성화학의 재무구조도 자본잠식 수준이다. 지난해 2631%였던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9940%까지 뛰었으며, 2분기 추가 투입 금액 등을 고려하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회복도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1분기 4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효성화학은 2분기에는 88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8% 감소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효성비나케미칼의 재무불안정성이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효성비나케미칼은 2019년 50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544억원, 2021년 725억원, 지난해 31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실적개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1분에만 6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화학의 주력 제품은 폴리프로필렌(PP)의 수직계열화와 동남아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2018년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을 설립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했지만, 급격한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인해 그룹 전체의 재무안정성이 위협받게 된 셈이다.
이 기간 효성그룹 계열사 중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에스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이 100%를 넘어가면서 베트남 법인의 실적개선 없이는 그룹 전체가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달부터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반등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7월 둘째 주 NCC업체의 t(톤)당 이익은 258달러로, 전월 동기(237달러) 대비 8.86% 개선됐다. 주력제품인 에틸렌 가격도 17주 만에 반등했다.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 중이다. 업계는 8월에는 석유화학 제품의 t당 이익이 3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부분이 효성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