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큰손 잡아라...서울시, 카자흐스탄 상담회 뜨거운 관심"

2023-07-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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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의료관광 행사 성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 의료관광 핵심지로 떠오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관련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마련된 트래블마트에서 기업 간 거래(B2B)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2~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 및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은 의료관광 목적으로 4000명 넘는 환자가 서울을 찾았다. 전년인 2021년 1546명보다 무려 160% 증가했다. 이 같은 열기를 반영해 이번 상담회와 설명회에 현지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간 건강상담회 B2C를 비롯해 서울관광 설명회와 상담회 B2B로 진행됐다고 시와 재단은 전했다. 
'알마티 건강상담회’에는 서울 시내 4개 유명 병원 전문의료진 5명이 참여해 카자흐스탄 현지 환자 77명과 직접 만나 진료과목별 건강상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12일에는 알마티 돔 프리요모프에서 ‘경증’ 건강상담을 주제로 경희대 한방병원 황덕상 교수와 서울대 치과병원 최원재 교수,  순천향대 서울병원 나미경 팀장이 각각 한방부인과, 치과, 건강검진 관련 상담을 했다. 
13일에는 의료유치업자 알마티 현지사무소에서 ‘중증’ 건강상담을 주제로 고려대 안암병원 김은선 교수와 김선빈 교수가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 중증 질환과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상담했다. 
건강상담회에 참가한 A씨는 ‘‘안면비대칭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서울 지역 우수한 의료진을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어 좋았고 내 건강 문제를 자세히 분석하며 치료 방법과 수술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3D 모델 등 진료가 감명 깊었고 앞으로 서울을 방문해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또 고려대 안암병원과 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 서울관광재단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서울·카자흐스탄 간 적극적인 의료관광 기대감을 높였다.
협력 내용은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협력, 의료와 관광 네트워크 교류 등 민관 협력 기반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등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현지 주요 여행사와 의료기관, 미디어, 서울관광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도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지난해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등 서울시 신규 관광 인프라와 함께 올겨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빛초롱축제’, 뷰티‧웰니스‧미식‧의료관광 등 서울 관광콘텐츠와 볼거리를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아로마 테라피, 체질별 한방차 체험, 압화로 ‘나만의 서울’ 액자 만들기 등 웰니스와 결합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서울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서울 관광상품 개발 활성화를 위한 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서울 관광기업과 카자흐스탄 여행사 54곳이 만나 150건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에서는 여행사(골든투어코리아 디엠씨, 원코리아 투어, 프리미엄 패스인터내셔널), 호텔(크레센도 호텔), 엔터테인먼트·쇼핑(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의료기관(고려대 안암병원, 뷰성형외과, 순천향대 부속병원), 의료유치기관(굿메디코리아, 메디컬 애비뉴, EMS) 총 12개사가 참가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외국인 환자·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빛초롱축제를 비롯해 K-팝, K-뷰티, K-미식 등 서울 축제를 홍보, 카자흐스탄 관광객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팬데믹 이후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인 서울 의료관광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아시아, 중동 등 방한 의료관광 주요 시장에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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