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14일 조직개편과 함께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명의 신임 부행장과 15명의 본부장 신규 선임을 비롯해 총 1998명이 승진‧이동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는 이장섭 카드사업본부장을 준법감시인(부행장), 김태형 전략기획본부장을 신설조직인 카드사업그룹장 및 연금사업그룹장(부행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장섭 신임 부행장은 코로나 비상대책반 실무총괄로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보다 현장감 있고 내실 있는 내부통제를 통한 ‘고객 신뢰 강화‘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태형 신임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은행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미래성장 사업인 카드·연금사업 부문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본부에서는 역량을 갖춘 7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희 여신심사부장이 여신심사본부장, 정규찬 IT기획부장이 IT운영본부장, 백상현 여신기획부장이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이건홍 총무부장이 경동·강원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김규섭 자금부장과 김대근 경영관리부장, 이승은 가치경영실장은 본부장급으로 격상됐다.
기업은행은 또한 본부 부서장의 40% 이상을 교체하고, 신임 지점장을 과감하게 본부 부서장으로 배치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김성태 행장은 취임 직후 구성한 ‘신 인사혁신 TF’를 통해 직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한 인사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이번 정기인사부터 ‘집행간부 및 본부장급 후보심사위원회’를 신설해 신임 부행장과 본부장을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 측은 "간부 및 본부장급 후보심사위원회 뿐 아니라 발탁승진 사유, 이동기준 공개, 행내공모 확대 실시 등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을 이번 정기인사에 다양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