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을 공식 면담하고, 오는 2024년 세계한상대회의 전북 유치와 재외동포들의 한상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도는 2024년 세계한상대회의 전북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한인상공회의소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온 것을 비롯해 재외동포청의 전신인 재외동포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접목시킨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한상대회 개최를 강조하며 대회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출해 왔다.
이번 김 지사와 이 청장의 공식 면담 역시, 재외동포청과의 협력 강화와 2024년 세계한상대회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기 위해 신속하게 추진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또 “전통과 문화적 기반에 이차전지 산업 등 미래 성장의 역동성을 접목해 한상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한상대회를 준비하겠다”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북의 변화를 세계 속의 한상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대회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2024년 세계한상대회의 전북 유치 뿐만 아니라, 750만 재외동포들의 지원을 위해서도 재외동포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개최하는 경제 모임으로, 지난 2002년에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0차 대회가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렸고, 전 세계 48개국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해 기업 상담 건 수 455건, 기업간 MOU 체결 4건, 총 상담액 3억597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대회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이 전신인 재외동포청은 분산돼 있던 재외동포 업무를 일원화해 750만 재외동포에 대한 종합지원 기관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6월 5일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