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6일 저녁부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는 비상행동으로 소속 의원 전원이 1박2일 '17시간'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그는 "17시간 동안 우리는 정부가 IAEA 사무총장에게 최종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민주당이 우리 바다와 국민 안전의 멜트다운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버리기 전 단계에서 이해 당사국과 대화를 통해서 양해를 구하려는 그런 행보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 85%가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일본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의 제1의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방한 기간 동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