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주거밀집지역인 도심 속 공동묘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경주시는 황성동 지역 일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황성동 공영주차장’이 완공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주거밀집지역 내 분묘들이 위치한 탓에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이곳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도부터 분묘조사를 시작으로 분묘 연고자 찾기에 나섰다.
이후 같은 해 12월 도시계획시설(주차장)사업 실시계획 인가 고시와 올해 2월 주차장 시설에 편입된 사유지 286㎡(분묘 1기 포함)를 보상 완료하고 올해 3월 주차장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14억원이 투입됐으며 주차장 부지 면적 4030㎡에 주차면수 99면과 폭 8m, 연장 55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를 조성했다.
현재 막바지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시설물 점검 등을 거친 후 7월 중순 이후부터 시민들과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차장 완공으로 황성동 주거‧상업 밀집지역 내 주차 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