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라북도가 신청한 김제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특장차는 소방차, 탱크로리 등과 같이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용도에 쓰이는 자동차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지구로 지정되면 재정지원과 조세감면 혜택,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가 지원된다.
김제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전북 김제시 백구면 반월리 758 일원 70만6000여㎡ 면적에 특장차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 집적한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230억원, 지방비 902억원, LH 205억원 등 1337억원 규모다.
특장차 혁신클러스터에는 제1단지에 이어 제2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특장차 산업 지원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핵심부품 실험·평가 등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센터와 특장차 제작·인증·검사를 위한 검사지원센터·자기인증센터 등 특장차 제작·지원 기능이 한데 모인 특화단지를 202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입주 근로자에게 편리한 주거·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부처 지원사업을 연계한 상생거점단지도 조성한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김제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에는 특장차 산업의 모든 과정이 집적돼 특장차 생산·인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완주 현대자동차, 군산 타타대우상용차 등 전북지역 자동차 산업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