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기업의 해고가 계속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고자 수가 지난해 전체 해고자 수를 뛰어넘었지만,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테크기업의 신규 정리 해고 소식도 나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업체 로빈후드가 150명을 대상으로 정리해고한다고 보도했다. 150명은 로빈후드 전체 인력의 7%에 해당한다. 로빈후드 대변인은 마켓워치에 "우리는 협력하는 방식에 있어 탁월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때로는 업무량, 조직 설계 등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른 테크 기업들도 최근 잇달아 해고 소식을 전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최근 수백명을 해고한 뒤 일자리 자체를 줄였다. 이달 초에는 음원업체 스포티파이가 전체 인력의 2% 규모인 2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메타 등 거대 테크 기업도 감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부르며 기업 차원에서 대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의 13%인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해고했고 지난 3월 1만명을 추가로 감원한 바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올해 감원을 발표한 주요 테크 기업은 알리바바, 링크드인, 줌, 델, SAP, 페이팔, 알파벳, 트위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