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이달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제안했다. 권고사직은 대상자에게 근속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형태였다. AWS코리아 측은 한국 노동법을 준수했고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몇 명이 대상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원 감축은 미국 AWS 본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AWS 모회사인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직원 9000명을 해고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해 11월~올해 1월 소매·장비·채용 등 부문에서 1만 8000명을 감원한 이후 2차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대상 인원에 AWS 인력이 포함됐다.
AWS코리아보다 먼저 구글, MS, 메타 국내 법인도 본사 감원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 세계에서 인력 6%인 1만20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공지함에 따라 구글코리아도 올해 3월 일부 직원에게 권고사직 수준의 직무 폐지를 통보했다. 이에 불복한 직원들이 모여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구글코리아지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국MS는 올해 2월부터 3개월 간 특정 부서를 없애는 '잡 일리미네이션(job elimination)'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상자 일부는 위로금을 수령해 퇴사했지만, 근속을 희망하는 인원은 사측에 업무 재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업무 재배치나 퇴사 위로금 수준 등에 사측과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메타 역시 작년 본사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여파로 같은 해 메타코리아 임직원 100명 가운데 일부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