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에프지코리아가 해명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국내 매장 제품 가격이 미 본토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앞서 미국 본토보다는 13% 홍콩보다는 17%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는 답변과 달리 한국보다 가격이 낮은 미국 매장도 있다"고 밝혔다.
에프지코리아는 "한국은 같은 브랜드의 경우 전국적으로 판매 가격이 비슷하지만 미국은 환경이 다르다"면서 "특히 가맹점이 다수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가맹점에 '가격 자율권'이 있기 때문에 매장별로 가격이 다른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했다.
미국 1500여 개 매장의 제품 가격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미국과의 가격 차이를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미국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직영점을 기준으로 삼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미국 특정 매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각 주의 특성과 매장 운영 형태에 따라 다른 것으로 일부러 비싼 지역을 샘플로 잡아 꼼수 홍보 또는 고객 기만을 했다는 등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에프지코리아는 버지니아 본사 직영점 외에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의 가격표를 공개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싱턴 D.C, 뉴욕시 타임스퀘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매장의 치즈 버거 가격은 한국 가격인 1만4900원과 비교해 5~11% 높았다.
매장별 치즈 버거 가격은 캘리포니아주 11.79달러(원화 1만6783원), 뉴욕시 타임스퀘어 11.59달러(원화 1만6272원) 수준이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본토의 가격보다 13%가량, 홍콩보다는 17% 정도 낮게 판매 가격을 책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