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도 전기 생산·공급...융복합 충전사업 본궤도

2023-06-28 11:00
  • 글자크기 설정

SK에너지, 전국 2000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확산 계획

"새로운 투자로 연결되도록 규제혁신 지속적으로 추진"

에너지슈퍼스테이션 SK박미주유소 전경[사진=SK에너지]


앞으로는 주유소 내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주유소에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수소연료전지 설치를 통한 전력 생산이 정식으로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2월부터 추진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고 이에 따라 소방청이 개정한 위험물안전관리 세부 기준이 지난 9일 시행된 데 따른 결과다.
이 실증사업은 SK가 19개월간 진행했다.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 등에 공급하는 '미래형 융복합 충전소(에너지슈퍼스테이션)' 구축이다. 이전 '위험물안전관리' 세부 기준은 연료전지 설치를 허용하지 않아 실증 특례를 통해 사업 기회를 부여하고 법령 정비를 검토했다.

SK에너지는 향후 실증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해 2000여개의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주유소 수익구조 개선과 친환경 전환, 국가적으로는 분산형 전원 활성화, 전력수급 안정성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규제혁신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인 호응이 결실을 맺은 성공사례"라며 "혁신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새로운 투자로 연결되도록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