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생활 폭로글 작성자 경찰 고소…"추가 유포자도 법적조치"

축구선수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SNS 상에 사생활 폭로글을 올린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추가 유포자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황의조 측 변호인은 황 씨의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고소 과정에서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게시물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 5개를 관련 자료로 제출했다"면서 "(5개 계정 주인이) 동일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영상이 재유포돼 2차 피해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물 유포자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한 누리꾼은 자신이 황의조 선수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 선수가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글을 SNS 상에 올렸다. 이와 함께 황의조 선수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 선수 측 소속사는 "황 선수가 그리스에서 뛰던 1년 전쯤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적이 있는데 이를 손에 쥔 사람이 악용하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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