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오는 7월 1일, 대구광역시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시행한 대구 시정에 대한 시민 인식도 조사에서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 시민 5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앞두고 대구시는 그간 추진한 주요 정책들과 혁신 과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연령·지역별로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된 대구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국제마라톤대회 권위 격상 추진’ 등 문화정책이 71.8%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하거나 축소되어 온 행사가 올해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축제 행사로 열려 위축됐던 심리가 분출된 영향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국 최초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이 71.2%, ‘안동댐 상수원 확보, 신천·금호강 수질 개선’ 등 환경정책이 69.6%,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이 69.3%로 뒤를 이었으며, 민선 8기 중점 추진사업들이 모두 65% 이상의 매우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은 전국 최초로 버스와 도시철도를 아우르는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지원’ 정책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며, 오는 7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음으로 민선 8기 7대 핵심과제 중 앞으로 대구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과제로는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24.1%)’, ‘맑은 물 하이웨이(17.7%)’,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공항산단 조성(15.4%)’을 꼽았다.
이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높아진 삶의 질을 체감할 수 있는 문화, 복지, 환경 분야에 큰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오랜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을 통해 지역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해 고질적인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구 시민들의 시정 관심 분야는 ‘경제·산업 분야(22.3%)’, ‘도시주택·건설 분야(17.9%)’, ‘건강·보건 분야(17.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역전세난 등으로 도시주택·건설 분야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대구시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물어본 결과, 조사 대상자의 50.6%가 향후 대구시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조사로 민선 8기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후대에 물려줄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대한민국 3대 도시를 향한 대구굴기 대도약의 기반을 닦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