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해시 장애 청소년들의 선진지 견학을 주도한 우용철 동해시번영회장은 이번 제주도 방문은 장애 청소년들이 선진지의 자립시설 견학 및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하여 더 넓은 세상을 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 자립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고 했다.
이들은 첫째 날인 6월 19일 새벽 04시에 동해를 출발해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하여 오전 10시부터 노형수퍼마켓과 아트서커스 관람후 춘강장애인 작업장을 견학했다.
이어 둘째 날인 20일에는 카멜리아힐, 더마파크, 신빙산 유람선을 관람하고 한라원 장애인 작업장을 견학했다.
마지막 셋째 날인 21일에는 에코랜드, 아리랑혼 공연, 일출랜드 관람 후 바쁜 여정을 끝으로 동해에 도착하여 해단식을 가졌다.
이번 지원사업을 공모한 동해기금관리위원회는 쌍용C&E 동해공장에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출현한 기금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지원하여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의 역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동해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 종사하는 장애우들이 함께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동해시장애인보호작업장 이중섭 원장에게 알아봤다.
이 원장은 “동해시장애인보호작업장이 1994년에 설립되어 어언 30년이 되었다”며.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생활하던 중 중증 장애인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근로장애인들 중에는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으며, 더 넓은 세상을 견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3년 전부터 제주도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 이번 선진지 견학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 원장은 “중증 장애인들의 제주도 선진지 견학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얻었다고 본다”며, “청소년 중증장애인들의 가슴에는 선진지 견학 전부터 용솟음을 치고 있었으며, 선진지 견학 중에는 행동 및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표출을 했다”면서 “김포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제주 선진지 견학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맛있는 음식, 편리하고 편한 숙소, 시설견학, 화려한 자연환경의 관람 등 여러 가지의 이야기꽃들을 피우고 있었다”고 회고하며, “향후 계획으로는 지역사회의 도움과 자부담으로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선진지 견학을 계획하고자 한다”면서 다음 행선지를 밝혔다.
끝으로 이 원장은 이번 선진지 견학에 도움을 준 동해시번영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 원장은 “제주도 선진지 견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와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준 (사)동해시번영회 우용철 회장과 사무처장 및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사회의 여러 사업체 대표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선진지 견학으로 인해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들 그리고 전 직원들은 지역사회에서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하여 가슴 깊숙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용철 동해시번영회장은 “먼저 이번 장애우들의 선진지 견학을 위해 함께 동참해 준 지역의 향토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동해시 북평공단에는 유일하게 장애인들을 위한 작업장이 동해시장애인작업장이며, 이곳에는 지적장애인과 지체장애인들이 함께 동해시관내 및 일부 타지역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생산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곳을 방문했을 때 특히 지적 장애우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들이 지금까지 동해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어느 곳에도 가지 못하는 실정을 알고 이들에게 좀 더 넓은 세상과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진행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우 회장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문제였는데 이를 위해 지역의 기업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동해기금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공모하여 재정을 확보했으며 나머지는 자체기금으로 이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에 있어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 회장은 “강원도가 지난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로 선포되었지만 이보다 먼저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가 되어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수도권과 더 좋은 환경으로 발전적인 지역을 선진지 견학지로 정해 장애우들에게 열린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동해시번영회는 장애우들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곳을 찾아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회단체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
덧붙여, 우 회장은 “차기에는 시각장애인과 청각 장애인 그리고 동해해솔학교(장애인 학교)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동해시번영회가 앞장서 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견학을 통해 넓은 세상에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면서 장애우들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