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남태평양의 청정 휴양지 팔라우 공화국과의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직항노선 개설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한국낚시협회와 협업을 통해 전세기 취항 등 한국과 팔라우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3일 김오영 한국낚시협회장을 만나 직항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낚시협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낚시인이 앞장서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양 지역의 직항노선 개설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팔라우로 가는 직항편 3편을 취항할 계획이다.
청주 지역의 한 여행사는 모객을 거쳐 오는 11월 중 청주공항과 팔라우를 잇는 전세기 패키지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전세기 취항이 현실화하고 정기노선 운항까지 검토되면서 충북도와 팔라우 간 교류 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지사와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에서 만나 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팔라우는 남태평양 도서국가 중 하나로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전하고 있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신들의 바다정원'이란 별칭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희귀 해양생물이 많고 다이빙과 스토클링 등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