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이달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93.6(전월 97.3)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상회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응답자의 34%(전월 27%)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전월 58%)로 전월대비 7%포인트 감소했다.
물가 BMSI는 111.0(전월 11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로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가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공공요금 추가 인상 등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 물가상승 응답자 또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하락과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각각 21%(전월 18%), 10%(전월 7%)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응답자의 69%(전월 75%)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1.0(전월 9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대가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져 7월 환율상승 응답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2%(전월 18%)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3%(전월 9%)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