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를 시작으로 하반기 게임사들의 주요 신작이 출시된다. 모바일·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는 컴투스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으로, 컴투스 그룹의 올해 최대 기대작이다. 넥슨은 28일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해 얼리 액세스 당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은 7월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8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월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출시를 예고했다. 신작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올해 내놓을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모바일·PC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선보인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래 세계관이 특징으로, 지난 16일 2주 만에 사전예약 등록 인원이 150만명을 돌파했다. 네오위즈는 오는 9월 19일 내놓는 PC·콘솔 액션 RPG 'P의 거짓'에 기대를 건다. 지난 12일 데모 버전을 공개한 지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작 중 대부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해외 시장 노크를 통해 다소 아쉬웠던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하반기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상반기 넥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게임사들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신작 출시 역시 저조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게임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사들과 보다 직접적으로 부딪치게 될 전망"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패가 국내 게임사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