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노띠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미노띠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오픈 행사를 열었다. 미노띠가 최초 공개한 2023년 콜렉션 '딜런' 소파는 스토어 2층에 전시됐다.
딜런은 미노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돌포 도르도니가 디자인한 모듈형 좌석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본형부터 깊이를 적게 설계한 스몰, 다리가 더 짧은 로우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시트와 등받이 쿠션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미노띠 측 설명이다.
로베르토 미노띠 대표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2023년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며 "딜런은 미노띠가 추구하는 '조화'와 '연속성'을 엿볼 수 있다. 고객은 단순 가구를 넘어 공간을 완성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 3층으로 이뤄진 미노띠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그간 미노띠가 추구해 온 '타임리스 디자인'을 테마로 조성됐다. '고전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은 미노띠 가구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형태에서는 고전미를,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한 디테일에서는 현대미가 풍겼다.
스토어 내 모든 미노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플래그십 스토어에 함께 배치된 러그, 침구류 등도 자체 제작한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는 곧 미노띠의 정체성이자 신념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탈리아 현지 생산을 위해 미노띠는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 중이다.
오픈 행사를 진행한 알렉산드로 미노띠 공동대표는 "미노띠는 전 세계 58개 공장을 가동 중이며 소비자에게 미노띠만의 스타일과 감성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노띠가 3대에 걸쳐 성공한 요인은 열정이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1948년 알베르토 미노띠가 설립한 미노띠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현재 브랜드를 이끄는 건 알베르토의 두 아들 레나토와 로베르토다. 3대인 알레시오, 알레산드로, 수잔나, 레오나르도 등도 미노띠 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