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주식투자 온라인 커뮤니티의 운영자 강모씨는 증권사의 반대매매 때문에 제2의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15일 오전 네이버 카페 'A투자연구소'에 올린 글에서 "어제 하락이 소시에테제네랄(SG)사태 이후 소형주에 대한 무차별적 대출제한과 만기연장조차 해주지 않는 증권사들의 만행에 의해 촉발됐다"며 "자신이 주가조작 세력의 우두머리라는 의혹은 시장의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만호제강과 방림에 대해선 "카페에 제대로 추천한 적도 없다"며 "만호제강은 리포트조차 올린 적이 없으며 카페 회원 중 이 2개 종목 보유자는 3% 미만"이라고 부연했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처음엔 1000명 이상이었으나 주가 상승에 따라 대부분 차익을 실현하고 경영권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초장기 주주들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주주행동주의를 펼친 회사 중 대한방직은 감사로 선임돼 3연임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동일산업과 동일금속은 재작년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냈으나 최대주주 측이 공정한 경영실천을 약속하자 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자신이 주주행동주의 성공을 증명하기 위해 헌신해왔다며 대한방직과 동일산업은 경영권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전날 동시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만호제강 등 5개 종목의 신용융자를 선제적으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