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 바쁜 여성농업인 '식사 준비에서 해방' 반색

 

전라남도의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으로 장흥군 관산읍 남송1구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

전남 2000개 마을에서 올해도 농번기에 마을사람들이 공동급식을 하게 된다.
 
전라남도가 지원하는 무료 급식이어서 여성농업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해마다 신청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4년 시작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공동급식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로 한 마을에 많게는 242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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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마을 주민 중 1명이 조리원 역할을 맡아 공동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마을 주민들이 일을 하다가 식사 때가 되면 함께 모여 식사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이다.

농업인 만족도가 높다.
 
여름철 영양부족을 해결하고 영농 참여 시간이 늘어나 농업 생산성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항동마을 공동급식 조리원 황복덕 씨는 “여성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농가 일손 부족을 덜고 농산물을 적기에 수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여성농업인이 크게 반긴다”고 말했다.
 
장흥군 관산읍 남송1구 마을공동급식 대표인 김병훈 이장은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이웃 간의 정을 돈독하게 만들어 새로운 마을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마을 주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복지 향상이 핵심이다. 주민 만족도가 높아 해마다 희망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며 “주민들 수요를 감안해 더 많은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또 출산 여성농업인을 위해 농가 도우미 인건비와 행복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해 여성농업인 복지와 경영 지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