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로부터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이라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 직후 천안함 최원일 함장께서 이 대표에게 다가가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좀 만나자'고 말하는 장면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고, 어떤 참석자들은 '이 대표가 여기 왜 왔느냐'고 저에게 질문하셨을 때 대답할 말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지만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의 경우 지난 5일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직에서 해촉하란 취지의 최 전 함장 페이스북 글을 놓고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리특별위원회 조치에 나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현충일 행사를 오전에 다녀오고 지도부가 만나 모일 시간이 없었다"라며 "오는 7일 오전 현안전략회의나 다른 회의를 통해서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의 TV토론과 관련해선 "김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안에 대해 논의할 때 TV토론 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