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새로운 기회나 미래의 땅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곳입니다. 앞으로도 기업을 유치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31일 새만금 국가산단과 핵심 기반시설 구축 현장 등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새만금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것은 새만금 산단 내 기업 유치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이차전지 기업 유치가 돋보인다. 현재 총 14개사가 입주를 한 상태다. 김규현 청장은 "최근 이차전지 기업을 단기간에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산업단지 반경 15km 범위 내에 항만, 공항, 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투자진흥지구 제도를 통해 올해 6월 말부터는 법인세, 소득세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지고 기업유치 입주계약, 건축 인허가, 준공 운영까지 원스톱 관리를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한 이피캠텍은 전해액과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1공장과 2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에서는 월 15t 규모의 전해질을 생산 중이며, 이달 10일에는 월 120~150t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는 "공장 확장을 위해서는 부지나 인허가 문제 등이 상당히 중요한데 새만금개발청이 이러한 부분들을 폭넓게 지원하면서 빠른 입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8월에 개최되는 새계잼버리대회로 진입하는 관문에 해당하는 남북도로 공사도 현재 착실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동서도로, 2022년 남북도로 1단계가 개통된 상태에서 남북도로 2단계는 7월 개통으로 예정돼 있다. 남북도로가 준공이 완료되면 동서도로와 함께 십자형 간선도로가 완성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남북도로 2단계는 총연장 14.4㎞에 6차로 규모다.
이어 찾은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2권역 복합개발용지 내 6.6㎢ 규모로 조성하는 새만금 첫 복합도시다. 현재 약 200만평이 매립된 상태로 6월 초에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인구 2만5000명,가구로는 1만1000가구의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스마트라는 명칭이 들어가는 만큼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어떤 기능을 주제로 특화시켜 만들어 나갈지를 고심 중이다. 김규현 청장은 "기본적인 스마트 기능은 대부분 들어갈 예정이다"며 "다만 여기에 부품 쪽을 특화할지, 아니면 로봇 기능 등을 넣을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