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온천의 고장답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600년 역사의 온양온천을 비롯해 도고온천, 아산온천까지 수온과 성분이 다른 3개 온천이 이곳 아산에 있다. 어느 곳에 가든 온천욕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효능이 탁월한, 물 좋은 온천장이 자리한 곳은 교통이 불편하다는 편견도 깨뜨린 곳이 바로 아산이다.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비용은 다른 온천과 견줄 수 없는, 아산 온천 3대장만이 가진 강점이다. 길게 따질 것 없이 가성비 좋은 아산에서 온천여행을 즐겼다. 어땠냐고? 물 좋은 곳에서 유유자적 온천욕을 즐기며 왕 못지않은 호사를 만끽했다고 답하리라.
조선 7대 임금 세조는 1458년 온양에서 목욕한 후 이곳을 신정(神井)이라 명명했고, 성종은 신정비(神井碑)를 세웠다.
온양온천 수온은 58도 내외인 고열 온천으로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 온천이며, 약알칼리성 단순 온천으로 그 성분에 효능이 많고, 온천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온양온천은 삼국시대인 1300여 년 전부터 이용됐다고 한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15년(1433년) 정월에 안질 치료차 행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세조, 정조 등이 온궁을 짓고 휴양하며 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특히 현종과 숙종 때에는 온천에서 과거를 치러 인재를 발굴했다는 기록까지 전해진다. 과연 ‘왕실의 온천’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다.
온양온천은 온양온천역 앞 역전삼거리에서 관광호텔사거리까지 약 400m에 이르는 온천대로에 몰려 있다.
신정비가 남아 있는 온양관광호텔과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신천탕을 필두로 온양제일호텔 등이 대로변에서 영업 중이다.
음봉면에는 아산온천이 있다. 이 아산온천은 비교적 최근에 조성됐다. 1987년 온천의 존재가 알려졌으며 1991년 관광지로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아산온천은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 단지다. 인체에 유익한 성분 20여 종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산온천 온천수에는 물이 부드럽고 규산, 나트륨, 칼슘 등 광물질을 비롯한 인체에 유익한 성분 20여 종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액 순환과 세포 재생을 촉진할 뿐 아니라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음용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소화기 기능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도 있다고 한다.
아산온천 주변에는 산림이 울창한 덕에 삼림욕까지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명성만 못하지만 관광호텔과 콘도 등 숙박·편의시설이 여전히 영업 중이다.
온천 단지를 대표하는 곳은 대중 온천탕이 있는 아산온천탕, 온천 물놀이 시설과 수치료 시설을 갖춘 아산스파비스다.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에 위치한 아산스파비스는 수도권에서 1시간대에 접근 가능하다. 일반적인 단순 온천 시설과 달리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신개념 테마온천으로 조성돼 수치료 바데풀과 어린이용 키즈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외 온천풀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가족 건강 테마온천이다.
약 7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워터파크와 대욕장에는 계절에 따라 딸기, 쑥, 솔잎, 인삼, 허브를 이용한 23가지 이벤트탕과 기능탕을 이용할 수 있다.
2008년에는 야외 워터파크가 문을 열었다. 1만1000㎡ 부지에 1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75m에 이르는 대형 파도풀과 4명이 동시에 출발해 경주하는 100m 레이스 슬라이드, 스릴 만점 125m 개방형 튜브, 보디 슬라이드와 대형 파도풀, 파도 치는 유수풀 그리고 어른과 어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아쿠아 플레이가 고루 조성돼 있다.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는 먹거리 구역을 비롯해 대형 파고라 6개, 파라솔 100여개, 선배드 100여 개가 파도풀 옆에 설치돼 이용객들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콘도와 여관뿐 아니라 골프장과 워터파크, 실외 온천풀 등을 구비하고 있어 온천욕과 함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새 단장 마치고 더 쾌적해진 보양온천
도고온천은 삼국시대 신라 왕이 와서 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온양온천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도고레저타운이 조성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도고온천단지에서 가장 성업 중인 곳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다. 2008년부터 파라다이스그룹이 도고온천에서 영업을 시작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국내 1호 보양온천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가 인증하는 보양온천은 국내에 단 10곳뿐이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받기 위해선 온천수 35도 이상을 유지하거나 25도 이상이면 유황·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1000㎎/ℓ 이상 함유해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건강시설·숙박시설과 의료시설까지 갖춰야 비로소 보양온천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아산 내 온천지구 중 환경이 가장 쾌적한 편에 속한다. 온천수에는 유황, 실리카 성분, 중탄산, 칼슘, 나트륨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온천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피로 해소, 체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피부 미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상체질에 맞는 탕에 골라 들어가거나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아쿠아 바, 온천수가 출렁이는 파도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돼 있다.
실내 비데풀과 실외 유수풀, 사계절 운영되는 가족형 파도풀, 아쿠아 플레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풀장 시설을 보유한 데다 카라반 시설까지 대거 구비돼 있어 가족 단위 온천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어른들은 이벤트 스파에서 온천을 즐기고 아이들은 파도풀과 키즈랜드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물론 36도 이상인 따뜻한 물에서 즐기는 파도풀과 물놀이 시설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새롭고 신나는 경험을 선사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최근 들어 환경이 더 쾌적해졌다. 45억원을 들여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개·보수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대적으로 개·보수 작업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화를 통해 가족 단위 고객층이나 젊은 층이 모두 만족할 만한 시설을 갖췄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이번 개·보수를 통해 바닥 타일과 사이니지, 조명 등을 새롭게 교체해 이용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파 도고’는 고객 편의를 위해 일부 시설을 개·보수하고 가족 친화적 서비스를 강화했다.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아풀과 키즈랜드 시설을 대폭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먹거리 구역 내 판매 음식도 확 달라졌다. 왕갈비탕을 비롯해 차돌숙주라면, 베이컨김치볶음밥, 유니짜장, 미역국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식음 메뉴를 들였다. 메뉴 개선뿐 아니라 식재료에도 신경을 단단히 썼다. 직접 키운 아산 쌀과 지역 한우 등을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관계자는 "웰니스 여행을 대표하는 스파 도고에서 가족과 함께 새로운 힐링과 휴식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고객 경험 중심의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보양 온천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재단장을 기념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유튜브 구독 시 주중 스파 입장권 50% 할인을,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스파 입장권 30% 할인을 해 준다. 카라반 주중 연박 이용 시에는 바비큐 그릴세트를 1회 무료로 제공한다.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나이트 스파’를 운영한다. 낮에는 각종 어트랙션으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열대야를 피해 쾌적한 나이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바데 풀과 실외 유수풀 외에 물놀이 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 대욕장은 오후 10시까지 각각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