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동연구소를 광주와 전남에 유치한 것을 기회로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교육계가 인재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대학교와 광주광역시, 전남도는 25일 전남대학교 스토리움에서 강기정 시장, 김영록 도지사, 정성택 전남대 총장 등이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광주시와 전라남도,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광주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호남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 및 활용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협력 △지역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초·중·고등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긴밀한 상호 협력이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는 물론 광주·전남이 국가 첨단전략산업 정책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는 첨단 후공정(패키징)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5일 교육부 ‘호남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전남대학교(주관기관),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등 광주·전남지역 대학연합이 최종 선정돼 중앙정부 예산 445억원을 받아 교육용 장비를 구축하고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인재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은 “전남대학교가 호남권 반도체공동연구소로 선정되고, 인재양성 상생협력으로 지역 반도체산업 성장의 물꼬를 트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체제를 더욱 견고히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호남권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꿈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의 소중한 마중물이 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인재양성 사다리의 한조각을 맞추게 됐다. 이제 그 누구도 광주·전남에 인재가 없어 기업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더욱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자는 다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반도체산업 육성과 인재양성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야 한다”며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가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광주·전남이 그 최적지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