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8개월 만에 50%대 회복…"G7 효과"

2023-05-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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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0~21일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47%)보다 9%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직전 조사(37%)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G7 회의에서의 외교 성과가 지지율을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G7 회의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53%에 달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향한 국제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평가한 응답도 57%를 기록했다.
 
자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은 38%로 직전 조사(34%)보다 4%포인트나 높아졌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와 별도로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45%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36%)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로 지난 조사(5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은 “G7 회의에서의 외교적 성과가 호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며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평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린 지난해 8월 이후 20~30%대에서 움직이다가 그해 12월 25%까지 하락했다.
 
각국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85%를 차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 위협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핵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런 노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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